
TV 분야 혁신 리더이자 '샐러리맨 신화'를 일군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5년 3월 25일 향년 63세로 별세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타계한 한 부회장은 37년간 삼성전자에서 혁신을 이끌며 글로벌 전자산업의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종희 부회장의 생애와 업적을 자세히 살펴보고,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종합적으로 다루겠습니다.
한종희 부회장의 프로필과 생애
기본 인적사항
한종희(韓宗熙) 부회장은 1962년 3월 15일 천안시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한민국 국적의 기업인으로, 삼성전자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이자 DX부문장, 생활가전사업부장을 역임했습니다. 천안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삼성전자 경력
한종희 부회장의 삼성 내 경력은 '평사원에서 CEO까지' 오른 샐러리맨 신화의 대표적 사례로 꼽힙니다. 그의 주요 경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 1988년 1월: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으로 입사
- 2009년~2011년: 영상사업부 개발팀 개발2그룹장
- 2013년: 부사장으로 승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
- 2017년~2021년: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 2021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 DX부문장 임명
- 2022년~2025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또한 2022년 3월부터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직을 맡아왔습니다.

TV 혁신의 리더, 삼성전자의 주역
세계 1위 TV 브랜드의 주역
한종희 부회장은 자타공인 TV 개발 전문가로, 삼성전자 TV 사업의 19년 연속 세계 1위 기록을 이끈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TV 부문에서만 30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로, 삼성전자의 역대 TV 흥행상품 개발에 대부분 참여했습니다.
혁신적인 제품 개발 주도
한 부회장은 2006년 '보르도TV', 2014년 '커브드TV', 2015년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QLED TV 등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주도했습니다. 이러한 기술력과 리더십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TV 제조사로 자리잡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AI 시대 선도
최근에는 삼성 가전과 모바일 제품을 연결하는 AI(인공지능) 홈 솔루션 구축과 AI 가전에 힘써온 장본인이기도 했습니다. 2022년 1월 CES 2022에서 기조연설자로 데뷔하며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연설했습니다.

별세 소식과 애도 물결
갑작스러운 별세
2025년 3월 25일, 한종희 부회장은 향년 63세로 별세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지난 3월 22일 딸 H씨의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한 이후 심장마비로 서울 삼성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례 정보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3월 27일, 장지는 시안가족추모공원입니다.
각계 애도 물결
한 부회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정재계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 조주완 LG전자 사장: "한국 전자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해주신 분이다. 참 아쉽고 애도의 뜻을 표한다"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큰 별을 잃게 돼 안타까움이 크다"
- 최치훈 전 삼성물산 사장: "삼성전자에 있을 때 가장 따뜻했던 사람이었다... (한 부회장 때문에) 내가 삼성전자에서 뿌리를 잘 내릴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내부 공지를 통해 "37년간 회사에 헌신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은 TV사업 글로벌 1등을 이끌었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세트부문장 및 DA사업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오셨다"고 애도했습니다.
한종희 부회장의 가족과 개인 생활
가족 관계
한 부회장의 딸 H씨는 2025년 3월 22일 서울 중구에 있는 호텔에서 K씨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신랑 K씨는 삼성화재에서 평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봉 및 재산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급여 16억1700만원, 상여 34억9200만원 등 총 52억4000만원을 받아 삼성전자 현직 임원 중 연봉 1위를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경영 활동과 변화를 위한 약속
마지막 공식 석상
한 부회장은 별세하기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2025년 3월 19일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했습니다. 당시 그는 "최근 주가와 관련해 주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하고 향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영 혁신 의지
주총에서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변화하는 AI 반도체 시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고 스마트폰과 TV 분야 등에서도 압도적 시장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경영진 마인드부터 바꾸겠다", "반드시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경영 체제 변화
한 부회장의 별세로 삼성전자는 기존 공동 대표이사 체제(한종희·전영현)에서 전영현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습니다. 지난해 인사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위촉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과 함께 '투톱' 체제로 삼성전자를 이끌어온지 불과 6일 만에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세계 전자산업의 큰 별이 지다
'TV 명장'으로 불리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한종희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는 국내 전자산업계에 큰 손실입니다. 평사원에서 시작해 대표이사 부회장까지 오른 그의 '샐러리맨 신화'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특히 보르도TV, 커브드TV, QLED TV 등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주도하며 19년 연속 세계 1위 TV 브랜드를 만든 한 부회장의 업적은 한국 전자산업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삼성전자 가전과 모바일 제품을 연결하는 AI 홈 솔루션 구축에도 힘썼던 그의 미래 비전은 앞으로도 산업 발전의 중요한 지침으로 남을 것입니다.
한국 전자산업의 큰 별이 떠난 자리, 그가 남긴 혁신의 유산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